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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2★ 일본 전통 온천마을] 쿠로카와 온천 | 당일온천 추천 | 야마미즈키 료칸 | 로티세리 로쿠 슈크림 | 센과 치히로 호텔 | 리뷰 | 후기 | 방문기 | 규슈 자유 여행 | 개별 여행 | 가족 여행

Viggo Globetrotter 2025. 6. 12. 17:01

안녕하세요 글로브 투어 채널의 비고(Viggo, 飛高, Fly High)입니다. 2009년 일본 미쉐린에 의해 일본 최고 온천중의 하나로 꼽힌 규슈의 쿠로카와 온천마을 (구로카와 온천, 黒川温泉, Kurokawa Hot Spring Village)을 개인 자유여행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당일 방문한 여행 후기입니다.

♨️   온 천 정 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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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명 : 쿠로카와 온천 마을

       ■  위치 : 구마모토현

       ■  온천장수 : 약 30개

       ■  '09년 미쉐린 2 ★ 온천 선정

규슈 구마모토현의 활화산으로 유명한 아소산 자락 북부에 위치한 쿠로카와 온천은 유후인이나 벳푸에 비해 현대적인 대형 온천 시설이 없는 전통적인 료칸 형태의 온천장이 많은 온천 마을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 한국 등에서의 단체 관광객보다는 개별 일본 관광객이 많으며, 단체 관광객들은 주로 후쿠오카에서 당일 투어 등을 이용해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개인 자유관광객이자 산큐패스 홀더 (유후인 - 쿠로카와, 쿠로카와 - 후쿠오카 루트 모두 산큐패스로 무료 이용 가능)로서, 유후인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중간에 온천 마을 방문 및 당일 온천 이용을 위해 쿠로카와 온천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쿠로카와 온천은 깊은 산자락에 위치해 있고 기차도 연결되어 있지 않아 개별 여행자의 경우 옵션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산큐패스 소지자의 경우 유후인과 구마모토 공항을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 라인이 있어 시간만 잘 맞춘다면 약 반나절 (3시간 40분 정도)의 시간 동안 1, 2개의 온천 + 온천마을 탐방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예약인데 인터넷상으로는 예약이 안되고 직접 사무실로 전화(0570-09-3533)를 해야 한다는 것. 한국인 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있어 일본어를 못해도 예약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해당 버스여행전 숙박했던 유후인의 슈호칸 호텔 프런트 직원께서 친절히 도와주셔서 편리했습니다. 평일 오전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아도 좌석 여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미 예약을 한 승객들을 먼저 태우고 나중에 예약없이 온 승객들을 태우니, 안전한 좌석 확보를 원하시거나 선점하고 싶은 좌석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예약을 하시고 탑승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2박 3일간 즐거웠던 유후인을 떠나는 시간. 유후인 버스터미널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하는 구마모토 공항행 리무진 버스입니다.

구마모토행 리무진 버스
 
 

유후인을 떠나 유후인 시내를 빠르게 빠져 나온 버스는 어느덧 산지로 들어섭니다. 유후인과 벳푸를 연결하는 36번 버스에서 보는 바깥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벳푸와 유후인 그리고 구마모토 공항을 연결하는 구마모토 공항 리무진 버스에서 보는 쿠쥬산 또한 그에 견줄만한 빼어난 경치였습니다.

큐주산 전경

규슈의 또하나의 명산 쿠쥬산을 배경으로 한 한다고원 (Handa Kogen Plateau, 飯田高原)의 전경. 늦가을로 들어서는 가을산의 단풍과 고원의 억새밭이 멋진 콤비를 보여줍니다.

한다고원

 

Handa Kogen Plateau

 

쿠쥬산 등산구와 휴게소에서 몇명의 승객들이 타고 내리고, 버스는 세노모토 고원을 통과하여 본격적으로 하강한 후, 쿠로카와 온천 이전 마지막 정류장인 세노모토 휴게소에 정차합니다.

세노모토 휴게소

 

구마모토현에 들어 온 것을 실감하게 하는 쿠마몬 캐릭터.

구마모토 쿠마몬 캐릭터

 

세노모토 휴게소는 구마모토현의 쿠마몬을 비롯한 현지 특산품과 제조품 및 그 밖의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세노모토 휴게소

 

 

세노모토 휴게소를 떠나면 바로 다음 정류장이 쿠로카와 온천 마을. 많은 승객분들이 내리고 따라서 하차하니 드디어 쿠로카와 온천 마을 도착입니다. (오전 10:35, 유후인에서 약 1시간 35분 소요)

 

 

 

 

 

쿠로카와 온천 마을에 도착하여 마을에 대한 정보도 얻고 마을길에 익숙해지기 위해 인포메이션 센터로 먼저 향했습니다 (구글에 Kurokawa Onsen Tourist Inn Cooperative Association으로 검색).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타노하루 강변에 구비구비 자리잡은 온천호텔들의 아늑한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온천 마을을 구경하면서 걸으니 어느새 인포메이션 센터 도착입니다. (아래 사진의 간판에 주의하면서 걸으면 주차장 근처에 작게 사무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구로카와 인포메이션 센터

 

쿠로카와 온천 마을의 온천중 3개의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마패 모양의 대형 쿠로카와 온천 패스 (성인 1,500엔)이 인포메이션 센터 앞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쿠로카와 온천 패스

 

들어가면 쿠로카와 온천의 기념품과 특산품, 현지 재료들로 만들어진 각종 제품이 전시되어 있고 직원분께 쿠로카와 온천 패스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구매하려 마음 먹었다가 잊고 못사온 쿠로카와 입욕제.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분께 마을지도도 얻고 여러가지 물어보려 했었지만, 별로 친절하게 응대해 주지 않으시고 귀찮아 하시는 것 같아 지도만 얻고 나왔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 옆에는 코인락커가 몇 개 있어 가방을 넣고 본격적으로 온천마을 탐방에 나서봅니다. (대형 코인락커 500엔)

인포메이션 센터 코인 락커

 

 

쿠로카와 온천 마을에서 숙박하시는 많은 분들은 3개의 온천장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많이 구매하시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패스보다는 개별 온천을 이용할 생각으로 인포메이션 센터를 나섰습니다. 미리 검색해 본 결과 야마미즈키 호텔 / 료칸 (Yamamizuki, 山みず木)의 노천온천이 좋다는 평이 많아 기대를 가지고 해당 료칸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블로거분들에 의하면 코로나 전에는 일일 온천 이용 손님에게도 송영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이제는 송영서비스가 없어진 거 같아 구글 검색을 해보니 도보 약 25분 이상의 거리. 걷기를 좋아하는 데다 여행가방도 없었고 택시를 이용하기에도 애매해서 걷기로 결심하고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정표도 여러곳에 잘 준비되어 있고 갈림길도 거의 없는 도로라 야마미즈키 호텔을 찾아가는데는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야마미즈키 료칸으로 올라가는 산행은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서 나름대로 매력있는 산책길이 되었습니다.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쉽게 가실 수 있지만 어르신들이나 아이들과 같이 가시는 분들은 택시를 추천드립니다. 25분 이상 걸리는 약간의 오르막길이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산길을 계속 올라가시다가 아래 간판을 보시면 이제 거의 도착.

 

야마미즈키 료칸 내에 들어서보면 위치에 비해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좀더 걸어가다보면 나오는 안내 간판. 숙박고객 체크인쪽으로 가지 마시고 당일 온천 접수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당일 온천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드디어 당일 온천 접수 사무실에 도착.

당일 온천객 티켓은 현장에서 현금으로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600엔, 수건은 미리 준비하시면 수건 렌탈 비용을 추가 지불하지 않고 이용 가능)

티켓 구매후 노천온천쪽으로 내려가면 잘 정돈된 일본식 정원같은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좀 더 내려가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시오도시와 비슷한 모양의 약수대와 탈의실이 있습니다.

드디어 야마미즈키 료칸이 자랑하는 대형 노천온천탕 등장. 수증기가 올라오는 온천, 박력있게 흘러가는 타노하루강과 일본 고유의 노천온천 스타일 건축의 완벽한 조화는 그 자체로 멋진 그림이었습니다.

야마미즈키 노천온천

탈의실 외부에는 간단히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온천탕으로 들어가기전 몸을 씻을 수 있습니다.

작은 료칸의 노천온천에서 볼 수 있는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사방이 탁트인 공간에 타노하루강의 지류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물소리와 절정으로 향해가는 가을 단풍, 김을 모락모락 품어내는 풍부한 온천수 등은 왜 많은 분들이 야마미즈키 료칸 노천온천을 최고로 추천했는지 이해하게 해 주었습니다. 해당 노천온천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혼자 있거나 한 두명 정도의 손님들만 짧게 왔다가 떠나 마치 혼자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야마미즈키 호텔 노천온천

 

마지막으로 야마미즈키 료칸 노천온천 영상 / 비디오입니다. (동영상의 소리는 100% 타노하루강 계곡 물소리입니다.)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야마미즈키 노천온천을 마치고 온천마을 탐방을 위해 다시 인포메이션 센터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쿠로카와 온천 마을에 하나밖에 없다는 식료품 가게이자 주류점에서 지역에서 유명한 쿠로카와 사이다를 한 번 마셔 보았습니다. 맛은 탄산이 적고 상대적으로 덜 달은 밍밍한 맛의 일본식 사이다.

 
 

역시 쿠로카와의 명물로 일본 방문객들이 오미야게로 많이 사간다는 도라야키점도 지나고,

쿠로카와 온천마을의 신사 발견. 행운을 기원하는 부적(?)들도 쿠로카와 온천패쓰와 같은 마패같은 모양으로 많이 걸려 있습니다.

쿠로카와 마을 신사

 

 

파티세리 로쿠

Pâtisserie Roku / パティスリー 麓

 

 

쿠로카와 온천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 중의 하나인 슈크림을 먹기 위해 파티세리 로쿠 (Pâtisserie Roku, パティスリー 麓)도착. 많은 분들이 점포 근처에서 슈크림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파티세리 로쿠

 

안에 들어가면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시는 듯한 점원분께서 친절히 맞아 주십니다.

슈크림 하나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300엔). 겉은 소보루 같은 약간 바삭한 식감의 빵에 한 입 베어물면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넘칠 정도로 들어있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 개인적으로 베이커리나 빵종류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입맛에도 만족스런 맛이었습니다. 쿠로카와 온천마을에 가시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로티세리 로쿠 매장안 전경. 작은 매장으로 가게 안에서는 취식을 할 수는 없으나, 슈크림 이외에도 여러가지 제품으로 가득차 있어 기호에 맞게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슈크림 뿐만 아니라 조각 롤케익이나 푸딩도 많이 시켜드시는 듯 했습니다.

파티세리 로쿠 내부

 

2019년 국제경쟁부문에서 수상한 것을 보여주는 인증샷도 매장에 자랑스럽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신메이칸 호텔

Shinmei-kan hotel, 山の宿 新明館

 

 

슈크림으로 잠깐의 휴식을 취한후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었다는 신메이칸 호텔 (Shinmei-kan hotel, 山の宿 新明館)을 찾아갑니다.

 

 

파티세리 로쿠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신메이칸 호텔.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료칸과 같은 거대한 규모나 신비스런 분위기는 없지만 영감이 된 것은 명백한 듯한 옛날 일본 스타일의 료칸이었습니다.

쿠로카와 신메이칸 호텔

1902년에 오픈한 120년 이상된 오래된 호텔로 다시 쿠로카와 온천 마을을 방문하여 숙박하게 된다면 한번쯤 전통적인 일본 료칸으로 경험하고 싶게 만드는 호텔 외관이었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배경 신메이칸

 

쿠로카와 온천에서 당일 온천 온천장을 하나더 방문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후쿠오카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유후인에서 쿠로카와 온천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35분, 후쿠오카로 가는 공항버스 시간은 오후 2시 15분으로 쿠로카와 온천에서 약 3시간 40분 정도의 여유가 있으니, 부지런히 움직이시고 욕심을 부리신다면 2개 정도의 당일 온천을 즐기실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 하카타 방향 버스정류장으로 복귀. 유후인이나 벳푸 지역으로 이동하시려면 반대편에 있는 주유소 방향으로 내려오신 후 마을 입구를 지나 나오는 정류장에서 타셔야 유후인 / 벳푸쪽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방향 버스 정류장

 

유후인, 벳푸 방향 버스 정류장

 

후쿠오카 하카타행 버스가 제 시간에 도착하였습니다. 히타, 후쿠오카 공항을 경유하여 하카타에 도착하는 버스로 산큐패스 및 인터넷 예약이 가능합니다. (차내 무료 와이파이 제공)

 
 

쿠로카와 온천을 출발한 버스는 츠에타테강을 따라 달리면서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츠에타테강 풍경

 

 
 

히타, 후쿠오카 공항을 경유한 버스는 2시간 반 이상을 달려 후쿠오카 하카타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후쿠오카와 그 근교 여행의 시작입니다.

하카타 도착

 

유후인이나 벳푸와는 다르게 조용한 일본 특유의 온천 마을의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쿠로카와 온천. 유후인, 벳푸의 대규모 호텔, 온천장보다는 고즈넉한 일본 고유의 온천 마을 분위기와 그에 걸맞는 료칸을 원하시는 가족, 커플, 친구 등의 소규모 그룹 여행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루 이상 숙박하시면서 쿠로카와 마을의 온천장들을 천천히 즐기셔도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하시더라도 후쿠오카, 구마모토 또는 유후인/벳푸 등지에서 산큐패스 버스로 도착하여 당일 온천 이용하시고 아늑한 온천마을 분위기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쿠로카와 온천 마을 방문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부족하나마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댓글, 이웃 추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