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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 지옥온천 순례] 바다지옥 (우미지옥, Umi Jigoku, Sea Hell) & 가마솥 지옥 (카마도 지옥, Kamado Jigoku, Furnace Hell) | 벳부 지옥 순례 | 후기 | 방문기 | 리뷰

Viggo Globetrotter 2025. 6. 2. 17:42

안녕하세요 글로브 투어 채널의 비고(Viggo, 飛高, Fly High)입니다. 일본 규슈 지방의 대표적인 온천 도시인 벳부의 7개 지옥온천중 바다지옥과 가마솥 지옥을 순례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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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지 : 벳푸 지옥온천

       ■  온천수 : 총 7개

       ■  휴무일 : 연중 무휴

       ■  개방시간 : 8 ~ 17시

       ■  통합 입장권 : 2,200엔

       ■  개별 일장료 : 450엔

 

 

일본 규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벳푸/오이타 지역의 지옥온천 순례. 총 7개의 온천중 5개는 칸나와 지역에 5개, 그외 2개는 시바세키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바다지옥 (우미지옥, Umi Jigoku, Sea Hell)과 바다지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마솥 지옥 (카마도 지옥, Kamado Jigoku, Furnace Hell, Cooking Pot Hell)을 많이 방문하시고, 그 외의 지옥온천들은 위의 두 개의 온천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시바세키 지역의 2개의 온천은 동선상으로도 불편하여, 이번 여행에는 바다지옥과 가마솥 지옥만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바다지옥 (우미지옥, 해지옥, Sea Hell) 입구

벳푸의 지옥온천중 부동의 원탑, 가장 인기있는 바다지옥부터 입장하였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강렬하게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은 것은 온천이 아니라 땅에서 나오는 증기로 찜통에 쪄지고 있던 극락만두. 일본의 전통적인 간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만두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만쥬에 가까운 것 같았습니다. TV에도 소개될 만큼 유명하다고 하는데 혼자에게는 양이 많은거 같아 아쉽지만 패스하였습니다.

바다지옥 극락만두

 

만쥬의 유혹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탐방에 나서봅니다. 제일 첫번째에 만날수 있는 작은 연못에 5엔짜리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5엔의 일본어 발음이 인연을 뜻하는 단어 ご縁과 같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5엔 연못을 지나 조금더 걸어가면 절정은 지났지만 10월말에도 일부 연꽃이 피어 있는 큰 연못이 나오는데, 이 곳에 우미지옥의 전조격으로 몇 개의 증기구에서 많은 양의 증기가 나와 이미 지옥온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우미지옥의 메인인 열탕을 관람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기념품샵. 벳푸 / 오이타 지역의 특산물과 바다지옥 관광 기념품으로 가득합니다. 이곳의 간장푸딩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바다지옥을 먼저 보고, 나오는 길에 시도해보려다가 놓쳐서 아쉬웠습니다.

바다지옥 기념품샵 입구

 

 

기념품샵을 나오자마자 짙은 연무와 코발트 블루색의 강렬한 대비가 압도적으로 펼쳐집니다. 마치 미국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본 것 같은 그러나 증기의 양으로는 바다지옥의 승리. 아마도 증기의 강도와 양으로 미루어 보아 온천의 온도도 상당할 것으로 느껴집니다. 자료에 의하면 온천수의 온도는 섭씨 98도 (화씨 208도). 거의 기화하기 전 끓는 물의 온도입니다.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이 온천이 깊이 120m에서 하루에 약 2톤의 온천수를 뿜어낸다고 하니 다시 한번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 장관이었습니다.

바다지옥 전경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온천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계서서 외부 계단을 통해 기념품샵 건물로 올라보니 아래서 본 것과는 다른 장면이 보입니다. 이 곳에서는 이전 기념품샵을 통과하기전 보았던 연못과 바다지옥을 같이 볼 수 있어, 색상, 크기, 증기의 양, 주변의 식물 등 여러 면으로 두 온천의 대비가 이채로웠습니다.

바다지옥의 주변으로는 열탕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짧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열탕 주변으로 열탕의 온도와 증기를 견뎌낼 수 있는 열대식물 위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기념품샵을 통해 나오면 한 켠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7개의 온천을 다 방문하지 않더라도 기념으로 찍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탬프를 찍어 본 후, 혈지옥으로 가봅니다. 연기마저도 붉은색을 띠는 것 같은 혈지옥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지옥이라고 하는데, 산화철과 산화마그네슘 성분으로 붉은색이 된 온천수가 뜨겁게 분출되어 방금 전까지 본 바다지옥의 코발트 블루 색상과 확실하게 비교됩니다.

혈지옥 뒤로 보이는 온실. 온천수를 이용해 여러 식물을 키우고 있는데, 주로 열대 아마존의 밀림이나 강가에서 볼 듯한 거대한 연꽃과 연잎, 여러 종류의 열대 식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지만 화훼나 원예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잠시 들려 구경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온실을 나와 출구로 향하다 발견한 족욕탕. 많은 블로거분들이 팁을 주신대로 수건을 가져갔기에 잠깐동안 족욕을 해 보았습니다. 아침부터 료칸 체크아웃에 유후인에서 로컬버스로 이 곳까지 바삐 움직인 터라 좀 피곤했는데 발을 담그어보니 너무 뜨겁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에 발 피로가 사라지고 전신의 순환이 약간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족욕체험을 위해 작은 수건을 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후인에서 바다지옥까지 이동한 36번 버스 후기는 아래 링크의 포스트에 있습니다.)

2025.05.30 - [Japan/'24 규슈 Kyushu] - [유후인-벳푸간 36번 버스] 유후인에서 벳푸 지옥온천 가기 | 힐링 유후다케산 경치 | 레이센지 환승 후기 (영상 및 버스시간표 포함) | 산큐패스 | 리뷰 | 여행기 | 우미지옥 | 바다지옥 | 해지옥 이동

 

바다지옥 족욕탕

족욕탕으로 들어가는 온천수가 용출되는 우미지옥의 원천수. 용감하게 손을 대어보니 오래 지속할 수 없는 끓는 물의 온도입니다. (바로 밑의 족욕탕은 발담그기 좋은 온도였습니다.)

바다지옥 (우미지옥, Umi Jigoku, Sea Hell) 전체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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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옥을 나와 약 7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가마솥 지옥 도착입니다. 가마솥 지옥의 이름의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생각과는 달리 온천의 모양보다는 온천의 증기를 이용, 가마솥에 밥을 지어 신께 제사를 올린 것에서 유래했다는 표지판의 설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유래가 어찌되었던 가마솥 지옥은 바다지옥과 같은 온천자체의 신비한 매력보다는 여러 작은 온천들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음과 동시에 관광객들은 유인하는 여러 스토리와 편의시설 그리고 친절한 스테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간중간 한국어로 설명해주시는 스테프들도 많았고, 상점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한국어를 조금 하시고 모두 정말 친절하셨고, 홈페이지 (https://kamadojigoku.com/korean/)도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가마솥 지옥의 총 6개의 구역중 첫번째인 진흙열탕 지옥입니다. 점토위에 온천이 솟아나는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가마솥 지옥 1번지

가마솥 지옥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카마도 도깨비가 있는 2번째 구역. 바위 틈에서 100℃의 증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가마솥 지옥 2번지

3번째 구역은 바다지옥의 축소판 같은 코발트 블루 색깔의 온천입니다.

가마솥 지옥 3번지

3번째와 4번째 구역 사이에는 온천 시음, 피부 미용 스팀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온천수는 오랜 시간 식혀서 마셔야할 만큼 굉장히 뜨거운데 맛자체 보다는 유황같은 온천에서 유래한 향이 강하게 났습니다.

온천수 시음 코너

 

피부 미용 스팀

4번째 구역은 첫번째 열탕과 비슷한 진흙이 끓고 있는 작은 연못입니다. 스테프분들이 상주해서 온천 및 증기와 관련하여 작은 실험(?)도 해주시고 우리말로 재미있게 온천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가마솥 지옥 4번지 열탕진흙지옥

 

5번 구역의 연못 형태의 온천은 일년에 여러번 어느날 갑자기 색깔이 변하기도 한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방문한 날은 바다 지옥보다 옅은 우유빛의 푸른 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가마솥 지옥 5번지

마지막 6번 구역은 1구역, 4구역와 같은 진흙열탕 지옥으로 원래는 회색이었는데 해마다 색이 변화하면서 지금과 흙빛이 되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가마솥 지옥 6번지

6개의 온천을 다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상점들과 함께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구역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을 마친 관광객들이 족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가마솥 지옥 족욕탕 구역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온천의 스팀으로 익혀진 계란을 드시고 계셔 사이다와 함께 주문해 보았습니다. 주문하면 역시 온천의 증기로 보온되고 있는 나무틀에서 바로 꺼내 주시는데, 맛은 우리의 구운 계란과 거의 비슷한데 약간 더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고치소사마데시타 🙇

 
 

가마솥 지옥 (카마도 지옥, Kamado Jigoku, Cooking Pot Hell, Furnace Hell) 영상 / 비디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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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 및 휴식을 마치고 가마솥 지옥을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 악어지옥이라고 불리는 오니야마 지옥이 있습니다. 리뷰를 찾아보니 크게 인상적인 것은 없고 악어를 좋아하면 방문하라는 추천이 많아 과감하게 패스하고 유후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칸나와 버스터미널로 내려왔습니다.

칸나와 버스 터미널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칸나와에서 벳푸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벳푸역의 상징중의 하나인 벳푸 관광산업의 아버지 아부라야 쿠마하치 동상. 그리고 역시 명물인 쿠마하치상의 뒤쪽 옷자락을 잡고 있는 도깨비가 코믹합니다.

아부라야 쿠마하치 동상

 

일본의 대표하는 온천도시의 하나답게 벳푸역앞에는 온천수가 있어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온천수를 작은 병에 담아가시기도 하는 걸로 보아 식수로도 이용할 수 있는 듯 보였습니다.)

벳푸역앞 온천 파운틴

벳푸역 서부 정류장에서 다시 36번 버스를 타고 유후인 컴백, 약 반나절의 벳푸 지옥온천 순례가 끝났습니다. 총평은 후쿠오카에서 두지역같이 둘러볼 수 있는 1일 버스 관광으로 오시는 방법도 좋지만, 유후인이나 벳푸에서 머무르면서 로컬버스를 타고 천천히 여행하는 것도 괜찮은 옵션이었던 같습니다. (특히 36번 버스에서 보이는 풍경은 덤)

이상 벳푸 지옥온천중 바다지옥과 가마솥 지옥 방문 후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부족하나마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댓글, 이웃 추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